"전공의 사직서에 수술 '반토막'"…세브란스병원, 비상체제

사직서 낸 정확한 인원은 아직 파악 중…복지부, 현장 점검 예정

이른바 '빅5'로 불리는 병원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에 반발해 내일(20일)부로 집단 진료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일부 전공의들이 하루 일찍 근무를 중단한 세브란스병원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오늘(19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소아청소년과 1~3년차를 포함해 전공의들이 제출한 사직서가 계속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온라인으로도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 정확한 인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의국장 A씨는 공개적으로 사직의 뜻을 표하며 19일부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사직서를 일괄적으로 전달하고,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고 알린 바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전공의 집단 진료 중단에 대비해 일찌감치 수술 일정을 조정하고, 간호국 등에 진료 일정과 업무 현황을 파악하는 등 '비상체제'에 나섰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소아청소년과뿐만 아니라 전체 과의 수술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 사직서 제출·업무 중단 현황 파악 등 현장 점검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