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오늘 관훈 토론회…배복주 관련 당내 내홍 언급할 듯
입력 2024-02-19 07:08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오늘(19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선거운동 주도권과 공천 등 최근 당내 내홍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는 어제(18일) SNS에 정의당 배복주 전 부대표의 과거 발언을 지적하며 "왜 개혁신당에 들어오려는지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이해가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 자신을 비판한 배 전 부대표의 글을 공유하면서 "특정인에 대해 내가 구체적 입장을 열거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당 대표는 당과 당원, 그리고 지지자의 가치를 지킬 의무가 있기에 간단히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밝힌다"며 이처럼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배 전 부대표는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불법적인 시위를 옹호해왔고, 스스로도 전장연 반성폭력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며 "2022년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옹호하며 그에 대한 지적을 장애인 혐오로 몰면서 정의당에서 활동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이던 2022년 전장연의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를 "비문명적"이라고 비판하자, 배 전 부대표가 이를 '장애인 혐오'로 몰았다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함께하기 위해 생각을 정정하거나 과거 발언에 대해 책임지고 설명해야 하는 주체는 배 부대표"라며 "이재명 대표에게 사법리스크를 외치면서 민주당에 꼭 들어가야 한다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행보겠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전장연은 과거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와 반미자주대회에도 참여한 단체인데, 왜 그 단체의 핵심 간부가 뜻하는 바를 펼치기 어려운 개혁신당에 들어오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지원하겠다고 인터뷰하면서 입당하겠다는 것인지 상식적인 수준에서는 이해가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당은 각 주체의 대승적인 합의로 개혁신당 중심으로 이뤄진 합당"이라며 "앞으로 함께 할 분들께서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소상히 설명하는 과정이 있길 바란다. 당원 자격심사도 그러한 과정의 일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배 전 부대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공동대표의 배우자로, 최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을 주도한 새로운미래에 입당, 개혁신당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배 전 부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이 대표는 지금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내게 일종의 정치적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양당 내부의 패권 세력이 해왔던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은 행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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