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경덕 "속옷까지 샅샅이 뒤지더라"…일본 공항서 붙잡힌 사연
입력 2024-02-17 15:26  | 수정 2024-05-17 16:05
'다케시마의 날' 조사차 일본 방문, 공항에서 2시간 잡혀
서 교수 "가족 이름·성별도 조사…이런다고 쫄겠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2시간 동안 잡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어제(16일) SNS에 "오는 22일 시마네현에서 자칭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한다"며 "이들이 어떤 행사를 준비하고, 또 어떤 왜곡을 하는지를 미리 조사한 후 향후에 늘 대응해 왔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번에도 그러더니 오늘도 역시 요나고 공항에서 2시간이나 붙들고 내보내 주지 않았다"며 "오늘은 무슨 조사서 같은 것을 주더니 5장이나 빈칸을 메우고 나왔다. 가족의 이름, 성별, 나이까지 상세히 다 적으라고 한다. 참 어이가 없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트렁크는 완전히 해체해서 샅샅이 다 뒤지더라. 속옷까지"라며 "이런다고 내가 쫄겠나. 나를 많이 두려워하나 보다. 이제 공항에서 나와 버스타고 마쓰에시로 침투 중이다. 잘 조사하고 일요일에 돌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케시마의 날 행사는 2006년에 개최됐습니다. 시마네현 지사는 1905년 2월 22일 일방적으로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를 한 바 있습니다.

시마네현 의회는 공시 100주년을 계기로 2005년 3월에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하는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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