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요양원서 한밤중 불…보호사·직원들이 참사 막아
입력 2024-02-15 19:02  | 수정 2024-02-15 19:36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인천의 한 요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6층에는 거동이 힘든 노인 17명이 잠자고 있었는데요.
요양 보호사와 직원들이 빨리 대처한 덕에 다행히 한 명도 불상사를 당하지 않았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1시가 넘은 한밤 중, 요양원 병실 한쪽에서 갑자기 불이 납니다.

한 요양보호사가 바로 옆에 누운 한 노인을 이불로 덮고 필사적으로 구하려 합니다.

거동이 어려운 다른 노인들은 불이 났는데도 일어나지 못합니다.


다행히 다른 직원들이 재빨리 달려와 필사적으로 한 명 한 명 대피시켰고, 신고 5분 후 소방대원들이 도착해 불이 난 6층에 있던 노인 17명을 모두 무사히 구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 다행히 불은 발생 21분 만에 꺼졌고 같은 요양원인 위층으로는 더 번지지 않았습니다."

3명이 연기를 마셨지만 큰 이상은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요양원 관계자
- "자력으로 이동하실 수 있는 분이 아무도 안 계셔서 조금만 늦었으면 피해가 확산했을 텐데 소방대원들도 빨리 와 주시고 선생님들(보호사들)도 초동 진화를 잘해 주셔서…."

이달 초에 받은 화재 대응 훈련이 긴박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도 말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났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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