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두 번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발사...22일 착륙 시도
입력 2024-02-15 17:00  | 수정 2024-02-15 17:34
달 착륙선 '노바-C'를 싣고 이륙하는 스페이스X의 로켓 / 사진=연합뉴스
오는 22일 달 착륙 시도
NASA가 만든 관측 탐사 장비 6개 탑재


미국 민간 우주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개발한 달 착륙선이 오늘(15일, 현지시간) 발사됐습니다.

발사 계약사인 스페이스X는 동부시간 15일 오전 1시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장에서 오디세우스로 이름 붙인 달 착륙선 '노바-C'를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에 실어 발사했습니다.

오디세우스를 실은 스페이스X의 로켓 궤적 / 사진=연합뉴스


오디세우스는 지구를 떠난 뒤 약 일주일 동안 우주를 비행하다 오는 22일 달의 남극 표면에 착륙할 예정입니다.

탐사선의 착륙이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민간 달 탐사선이자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51년여 만에 달에 착륙한 미국 우주선이 됩니다.

인튜이티브 머신의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 / 사진=연합뉴스


오디세우스는 높이 4.3m 지름 1.6m 무게 675kg의 육각형 원통형으로 공중전화 부스 정도의 크기를 갖고 있습니다. 몸체에는 착륙용 지지대 6개가 연결됐고, NASA가 만든 관측·탐사 장비 6개가 탑재됐습니다. 가장 주목되는 장비는 'SCALPSS' 고성능 카메라로 오디세우스가 하강하는 동안 달 표면의 현상과 착륙 후 먼지가 가라앉는 과정을 촬영합니다. 또 유명 미술가 제프 쿤스가 협업해 제작한 달 형상 조형물과 의류업체 컬럼비아가 개발한 우주선 보호용 단열재 등도 장착됐습니다.

이번 달 착륙선은 미국항공우주국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연계된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 두 번째 프로젝트로, NASA는 달 착륙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이 경쟁 개발하도록 해 달 탐사가 더 저렴하고 빠르게 진전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탐사선은 당초 전날 발사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이에 앞서 NASA와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 계약을 맺은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지난달 처음 발사됐지만 몇 시간 만에 연료 누출 등 문제로 실패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과 옛 소련, 중국, 인도이며 일본 탐사선은 지난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전력 문제로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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