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벤투는 이미 알고 있었나"...이강인 선발 제외 '재조명'
입력 2024-02-15 15:38  | 수정 2024-02-15 15:48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떠난 벤투 감독 /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등 후배들 사이에 내분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이강인 기용 노란'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벤투 감독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재임 시절 벤투 감독은 이강인 기용에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벤투 감독은 당시 A매치 대표팀에 발탁된 이강인을 교체 명단에만 올린 채 벤치에만 머무르게 했습니다.

월드컵 평가전에서도 관중들이 연신 "이강인"을 외쳤음에도 이강인을 끝내 출전시키지 않았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경기 중에 팀이 어떤 부분을 필요로 하는지 분석하는데, 이강인보다 다른 선수들을 투입하는 게 더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도 이강인 출전 불발에 관해 "강인이는 좋은 선수"라면서도 "강인이만을 위한 팀이 되면 안 된다. 감독님도 분명히 생각이 있으셨을 거다. 그런 결정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안컵 중 선수들간의 불화가 알려지며 여론이 악화되자 이강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고, 정말 죄송하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더불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강인 선수 그렇게 안 봤는데", "벤투가 옳았다", "어디까지 내다본 것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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