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익표 "과일엔 과일, 명품백엔 명품백…직접 입장 밝혀라"
입력 2024-02-15 10:52  | 수정 2024-02-15 11:08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정책조정회의를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과일 먹은 사람이 과일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한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말을 "명품백 받은 분이 명품백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되지 않느냐"고 되돌려줬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 위원장이 과일 먹은 사람이 과일에 답변해야 한다고 했는데 맞다"며 "명품백 받은 분이 명품백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되지 않겠나. 받으신 분이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고 필요하면 검찰 수사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명품백을 받은 게 아니니 받은 사람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한 겁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3일 "이재명 대표가 공금 법인카드로 1,000만 원어치 과일을 사 먹은 게 사실이냐. 천준호 비서실장, 홍 원내대표 돌려가며 저 공격하라 하던데 과일을 홍익표, 천준호가 먹었나. 자기가 한 행동에 대해 자기가 답을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고, 오늘(15일)도 과일 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단 의혹에 대해 이 대표의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을 앞두고 격전지를 방문해 각종 정책을 발표하는 것을 두고 '관권 선거'로 규정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질문을 피해서 기자회견도 열지 못하면서 불법적인 선거 운동으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관권 선거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나라 살림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선심성 공약만 쏟아낸다"고 지적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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