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 투입을 통해 정부는 과일·오징어 등 물가불안 품목을 최대 40~50% 할인하고,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상반기 매달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어 대파 3000톤, 수입과일 30만톤 등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배추·무 8000톤을 추가 비축할 방침입니다.
김 차관은 "정부 할인지원 포함 여부, 조사 품목과 장소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기준으로 16개 성수품 가격은 지난해보다 3.2% 낮았다"며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2024 경제정책방향 이행 상황 점검도 이뤄졌습니다.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한 20만원 전기요금 특별지원은 다가오는 21일부터 신청과 접수를 받아 3월 초부터 지원됩니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 기준은 연매출 8000만원에서 1억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시행령 개정 절차를 밟아 이번 달 말까지 완료할 방침입니다.
김 차관은 "각 부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소관 민생법안들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대비·대응하고, 법 개정 없이 즉시 실행한 과제들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