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지부 "전공의 파업하면 'PA 간호사' 활용 강구"
입력 2024-02-15 08:48  | 수정 2024-02-15 08:49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 / 사진 = 연합뉴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해 파업할 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겠다는 보건복지부 차관의 발언이 나왔습니다.

또 의사의 역할을 일부 대신하고 있는 PA(Physician Assistant) 간호사를 활용하겠단 뜻도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을 통해 "만약 전공의 등이 파업해서 병원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면 기존 인력을 좀 더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하고 PA 지원 인력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A 간호사는 수술장 보조, 검사 시술 보조, 검체 의뢰, 응급상황 시 보조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수술실 간호사'로 불리면서 전국에서 1만 명 이상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어 박 차관은 "비상진료 대응계획을 마련해 놨다"며 "군 병원을 활용한 응급실 이용, 공공의료기관들을 활용한 응급체계 대응, 기존 인력들이 조금 더 시간을 내서 진료 시간을 확대하는 것 등 모든 대책을 준비해서 가급적 진료에 지장이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의사들을 향해 "환자를 도구 삼아 뜻을 관철하려고 하는 행동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해습니다.

박 차관은 "의료인의 기본 사명이 국민 건강과 생명 살리기인 만큼 존중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정부의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피해 개별적으로 사직 하려는 일부 전공의의 움직임에 대해선 "사전에 모의 되고 연속해서 사직이 일어나 병원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다면 집단행동으로 간주할 수 있다. 병원은 집단적이라고 판단되면 사직서 수리를 금지해야 한다"고 짚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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