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일러 스위프트는 비밀요원"…미국인 5명 중 1명은 '음모론' 믿어
입력 2024-02-15 08:06  | 수정 2024-02-15 08:09
테일러 스위프트. / 사진=연합뉴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 정부의 비밀 요원이라는 음모론을 미국인 5명 중 1명은 믿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간) 몬머스대 여런조사에서 '스위프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한 정부 비밀 요원'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8%에 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과 보수 성향 미디어가 스위프트를 겨냥한 음모론을 확산하는 걸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NN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음모론은 이번 슈퍼볼 우승팀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트래비스 켈시와 스위프트와의 관계가 정부에 의한 광범위한 심리전의 일부입니다.


이러한 음모론은 스위프트의 연인인 트래비스 켈시의 소속팀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진출한 미국 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 퍼졌습니다.

슈퍼볼 직전 극우성향 방송인 마이크 크리스피는 "캔자스시티가 슈퍼볼에서 승리하고 스위프트는 경기장에서 켈시와 함께 조 바이든을 지지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조사 결과, 실제로 이러한 음모론을 믿는다는 사람들 중 71%는 공화당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위프트가 정부 요원이라 응답한 응답자의 83%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캔자스시티가 슈퍼볼에서 우승하자 "내가 계획한 대로 됐다"는 글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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