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 '북한 형제국' 쿠바와 수교…193번째 수교국 됐다
입력 2024-02-14 22:45  | 수정 2024-02-14 22:46
외교부 전경 | 출처 : 연합뉴스


우리나라와 쿠바가 미국 뉴욕에서 양국 주유엔대표부 간 외교 공한 교환을 통해 양국 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에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쿠바는 우리나라의 193번째 수교국이 됐고, 유엔 회원국 한국과 수교하지 않은 나라는 시리아 1개국만 남게 됐습니다.

외교부는 중남미 카리브 지역 국가 중 유일한 미수교국인 쿠바와의 외교관계 수립은 우리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를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우리의 외교 지평을 더욱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한-쿠바 수교는 경제협력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체계적인 영사조력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연간 약 1만 4천 명의 우리 국민이 쿠바를 방문했고, 1921년 일제강점기 멕시코에서 쿠바로 이주한 한인 후손 1,100여 명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외교부는 앞으로 쿠바 정부와 상호 상주공관 개설 등 수교 후속조치를 적극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성식 기자 mods@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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