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으로 표 안돼도 문제가 나아질 수 있다면 만족"
"자립준비청년 실생활 적응 돕는 학교 설치…홀로서기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자립 준비 청년들을 만나 "정치적으로 표가 되지는 않지만 이 문제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자립준비청년 실생활 적응 돕는 학교 설치…홀로서기 지원"
한 위원장은 오늘(14일) 오후 서울 은평구 다다름하우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자립 준비 청년의 미래'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주택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먼저 택배원 차림의 한 위원장은 간담회에 앞서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공약이 담긴 택배 상자를 전달했습니다.
택배 상자에는 '청년 모두 행복'이라고 적힌 액자가 들어있었는데, ‘청년 자립준비 학교 도입 ‘사회적 가족제도 운영 ‘자립지원 커뮤니티하우스 확대 ‘자립준비 청년 개인 상담사 지원 ‘청년 자립지원 플랫폼 구축 ‘청년 자립지원법 제정 등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한 국민의힘 8호 총선 공약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어 간담회에서 "자립 준비 교육을 통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집권 여당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조해 (지원주택) 부분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립준비청년의 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며 "무슨 뜻이냐면 정치의 입장에서 그렇게 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총선 과정 겪으면서 이 문제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질 수 있으면 만족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결국은 이제 돈"이라며 "우리는 이 부분에 쓰는 돈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또 청년 시절 멘탈 관리법을 한 청년이 묻자 "그때그때 닥치는 일을 열심히 하되 무슨 대단한 목표나 뭐가 되려는 식으로 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지금 정치를 하면서도 딱 그 입장을 갖고 있다. 그게 맞는지는 몇 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자립 준비 청년 10여명과 약 90분간 이뤄졌으며,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과 자립준비청년 출신인 윤도현 비대위원 등이 함께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