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년 함께 산 삼촌 살해하고 시신 방치한 조카 구속
입력 2024-02-13 19:00  | 수정 2024-02-13 19:34
【 앵커멘트 】
30년 동안 함께 살아온 삼촌을 살해하고 시신을 집에 내버려둔 60대 남성이 구속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는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물론 숨진 삼촌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며 횡설수설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수원시의 한 주택가입니다.

지난 7일 오후 7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곳입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숨진 남성의 아들로부터 '아버지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남성의 집으로 가 잠긴 문을 강제로 연 경찰은 베란다에서 이불에 쌓인 시신을 찾았습니다."

집 안엔 숨진 남성의 60대 조카가 있었습니다.

경찰은 삼촌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고 시신을 내버려둔 혐의로 이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숨진 남성이) 1월 31일 18시까지 통화를 했고 이후부터는 계속 부재중 통화거든요.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사망 시점이) 1월 31일 아니겠나."

피의자는 숨진 삼촌의 집에서 30년 동안 삼촌과 단둘이 살아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에선 삼촌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진술하며 범행 이유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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