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딸 의대 보내려 의대 정원 늘려?…복지차관 "유학 준비"
입력 2024-02-13 16:24  | 수정 2024-02-13 16:33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 사진 = 연합뉴스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 2차관이 자녀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렸다는 소문에 대해 "관계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 2차관은 오늘(13일)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저희 딸이 고3인 것은 맞다"면서도 "그런데 복지부 차관이 이 중요한 결정을 혼자 하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저희 딸은 지금 국제반으로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어서 국내 입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확대 발표 이후 의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박 차관 딸이 고3 수험생이라 내년 의과 대학 정원을 대폭 늘리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을 비판해 온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박민수 차관님 금쪽같은 따님이 올해 고3이었구나. 그런 거였구나"라는 내용의 우회적인 비판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전혀 관계 없다"고 선을 긋고 "의사 증원 정책은 오직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적 결정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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