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중점과제 담은 업무계획…"사업비 18.4조 원 중 65% 상반기 집행"
PF 사업부지 선별 매입…내년부터 신규 주택에 '층간소음 1등급' 적용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공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10만 5천 가구의 주택 인허가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작년보다 25%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PF 사업부지 선별 매입…내년부터 신규 주택에 '층간소음 1등급' 적용
또한 착공도 5만 가구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많습니다.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18조 4천억 원 규모의 올해 LH 사업비 중 65%를 상반기에 집행합니다.
LH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5대 부문 11대 중점 과제'를 담은 업무계획을 확정했습니다.
LH는 건설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18조 4천억 원) 가운데 35%를 1분기에 집행하는 등 총 65%를 상반기에 사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지원 관리 등을 위해 PF사업부지 선별매입 등 정상화 지원에도 나섭니다. 이를 위해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전담조직도 구성합니다.
LH는 안전·품질 문제와 관련, 건축설계와 구조설계의 공동계약방식을 도입하고, 내·외부 전문가 참여를 통한 2단계 검증을 시행키로 했습니다.
구조설계 책임 강화를 위한 공동계약방식이 도입되면 LH가 건축사·구조기술사 컨소시엄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 밖에 LH는 주택 품질 제고 차원에서 공공주택 단지에 평균 평형을 확대(전용 57㎡→68㎡)하고, 뉴홈의 경우 바닥 두께를 상향(기존 21cm→25cm)하기로 했습니다.
내년부터 모든 신규 주택에는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LH는 밝혔습니다.
이한준 LH 사장은 "빠르고 과감한 공공주택 공급과 투자 집행으로 국민의 집 걱정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