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말레이 간 이재용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
입력 2024-02-12 19:01  | 수정 2024-02-12 19:29
【 앵커멘트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으로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아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하자"고 말했습니다.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첫 공개 행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을 찾았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둘러보며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삼성SDI 최초의 해외법인인 스름반 공장은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만들다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으며, 1조 7천억 원을 들여 2공장도 건설 중입니다.


이번 출장은 '경영권 불법 승계' 사건의 1심에서 무죄를 받은 뒤 첫 공개 행보입니다.

이 회장은 1심 선고 다음 날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해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말레이시아로 이동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1심 판결 이후 바로 다음날 해외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이번 판결에 대해서 무죄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걸로 판단됩니다."

이 회장은 또 갤럭시S24 등 현지 반응을 살펴보고,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들에게 설 선물을 전달하고 애로사항도 들었습니다.

2014년 경영 전면에 나선 이 회장은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경영 구상을 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해 왔습니다.

'사법 리스크' 부담을 덜어낸 이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 행보에 나설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김지예·염하연
화면제공 : 삼성SDI 유튜브·인스타그램 jungvita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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