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 대형교회서 총격…오븐에 넣은 아기 숨지기도
입력 2024-02-12 19:00  | 수정 2024-02-12 19:52
【 앵커멘트 】
미국에서 30대 여성이 주일 대낮에 교회에서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이 두 명이 다쳤는데요.
이 교회는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대형 교회라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최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대형교회 안에서 총소리가 연이어 울립니다.

주일예배를 위해 왔던 사람들은 밖으로 쏟아져 나오고, 서로 부둥켜안고 하늘을 향해 기도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저는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고 위에 다다르자 그들이 총을 쏘기 시작했어요. 10발 이상에서 15발 정도의 총소리를 들었어요."

현지시각 11일 오후 2시쯤 미국 휴스턴 남서부 레이크우드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격범은 30대 여성으로, 소총을 든 채 5살 아이와 함께 교회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현지 경찰
- "경찰관과 요원이 교전을 벌였고,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50대 남성과 총격범이 동반한 아이가 총에 맞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은 총격범이 숨지기 전 폭탄을 갖고 있다며 위협했다는 보고를 받고 그가 타고 온 차량과 가방 등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총격범과 5살 아이가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총격 발생 다음날(현지시각 12일)에는 미국 미주리주에서 생후 한 달 된 자녀를 오븐에 넣어 숨지게 한 엄마가 아동학대 등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여성은 "낮잠을 자기 위해 아기를 침대에 눕힌 줄 알았는데 실수로 오븐에 넣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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