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과일 탓에 식료품값 넉 달째 6%대…상반기 물가 또 꿈틀
입력 2024-02-12 19:00  | 수정 2024-02-12 19:37
【 앵커멘트 】
새해 물가가 2%대에 진입했지만, 아직 안심하긴 일러 보입니다.
과일 물가를 비롯한 식료품값이 넉 달째 고공행진이고 국제유가도 불안해서입니다.
고정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5개 포장 사과가 2만 원에 달합니다.

배는 2개에 1만 원이 넘고 대형 진열대에선 자취를 감췄습니다.

▶ 인터뷰 : 김태연 / 서울 공덕동
- "과일을 여러 개 산다고 하면 그렇게는 못 사는 것 같고, 먹고 싶은 거 위주로 한 개씩만 사는 것 같긴 해요."

사과·배가 지난해 이상 기온에 따른 공급량 부족을 겪으며 지난달 과일 물가가 지난해보다 27% 가까이 오른 탓입니다.


우유와 채소, 과자류 물가도 여전히 높아 식료품 물가는 넉 달째 6%대 고공행진 중이고 2%대 전체 물가 유지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국제 유가까지 불확실해 정부가 물가 반등 가능성을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최상목 /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일)
- "최근 중동 지역 불안 등으로 국제 유가가 80달러대로 재상승하는 등 2~3월 물가는 다시 3% 내외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식료품과 유가 등 체감 물가 중심으로 고물가가 이어지면 고금리 기조도 계속돼 내수 회복을 지체시킬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