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한다'
인구 감소로 병력이 줄어들면서 잊을만하면 정치권에서 나오는 공약입니다.
하지만, 성별 대결로 이어지며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는데요.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지, 해외 사례는 어떠한지 김세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중심으로 여성도 군 입대를 해야 한다는 공약이 발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지난달 29일)
-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의무화하게)"
▶ 인터뷰 : 금태섭 / 새로운선택 대표(지난해 12월 11일)
- "가족 성평등을 잘 해결하려면 병역 성평등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여성 징병제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30일)
- "해당 사안은 사회적 공감대, 합의 이런 게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거나 결정돼야…."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여성징병제 찬반 여론조사는 매해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데요. 최근에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작년에는 반대가 우세했지만, 올해는 찬성이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 징병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앞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20년 전부터 유지 중인 50만 병력 규모 목표가 지금도 적정한지, 무인화 또는 과학화를 통해 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국방 정책을 돌아 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진수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군대가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처우와 이런 것들을 (개선하고), 여성 친화적인 군 환경 문화를 만들어내는 게…"
유럽 국가 중 노르웨이는 2016년에,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2018년에 여성을 징병 대상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스위스와 덴마크, 핀란드 등에서도 지난 2017년 이후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로타 오만 / 핀란드 여성
- "(핀란드 사회에서) 법이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는 계속 했었고, 전쟁이 지금 시작된다면 몸으로 싸우는 것보다 IT쪽으로도 해야되는 것도 있고, 간호해야되는 것도 있고 일자리가 되게 많잖아요. 출산율도 낮으니까…"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여성 징병제가 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내에 도입돼 병력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자리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수빈 송지수
화면제공 : 노르웨이 국방부 유튜브 'Forsvaret'
'여성도 군대를 가야 한다'
인구 감소로 병력이 줄어들면서 잊을만하면 정치권에서 나오는 공약입니다.
하지만, 성별 대결로 이어지며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는데요.
과연 가능한 이야기인지, 해외 사례는 어떠한지 김세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를 중심으로 여성도 군 입대를 해야 한다는 공약이 발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지난달 29일)
- "경찰, 해양경찰, 소방, 교정 직렬에서 신규 공무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성과 여성에 관계없이 병역을…(의무화하게)"
▶ 인터뷰 : 금태섭 / 새로운선택 대표(지난해 12월 11일)
- "가족 성평등을 잘 해결하려면 병역 성평등에 대해서도 사회적 논의가 있어야 됩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여성 징병제에 대해 검토한 바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30일)
- "해당 사안은 사회적 공감대, 합의 이런 게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거나 결정돼야…."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여성징병제 찬반 여론조사는 매해 여러 곳에서 진행되는데요. 최근에는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작년에는 반대가 우세했지만, 올해는 찬성이 더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성 징병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에 앞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20년 전부터 유지 중인 50만 병력 규모 목표가 지금도 적정한지, 무인화 또는 과학화를 통해 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국방 정책을 돌아 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진수 / 덕성여대 정치외교학 교수
- "군대가 좋은 곳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처우와 이런 것들을 (개선하고), 여성 친화적인 군 환경 문화를 만들어내는 게…"
유럽 국가 중 노르웨이는 2016년에, 스웨덴과 네덜란드는 2018년에 여성을 징병 대상으로 포함시켰습니다.
스위스와 덴마크, 핀란드 등에서도 지난 2017년 이후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로타 오만 / 핀란드 여성
- "(핀란드 사회에서) 법이 바뀌어야 된다는 이야기는 계속 했었고, 전쟁이 지금 시작된다면 몸으로 싸우는 것보다 IT쪽으로도 해야되는 것도 있고, 간호해야되는 것도 있고 일자리가 되게 많잖아요. 출산율도 낮으니까…"
▶ 스탠딩 : 김세희 / 기자
- "여성 징병제가 사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국내에 도입돼 병력 부족 문제의 해결책으로 자리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김수빈 송지수
화면제공 : 노르웨이 국방부 유튜브 'Forsva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