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개혁신당 첫 지도부 회의…"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
입력 2024-02-11 19:30  | 수정 2024-02-11 19:47
【 앵커멘트 】
이틀 전 전격 합당을 선언한 '제3지대 통합' 개혁신당이 오늘(11일) 첫 임시 지도부 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장 위성정당은 만들지 않겠다며 차별화에 나선 모습입니다.
또, 이준석, 이낙연 두 공동 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포함해 공식 지도부 구성과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 선거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를 비롯한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가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모였습니다.

지난 9일 제3지대 4개 세력이 전격 합당을 선언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
- "설 연휴 첫날 저희의 통합 소식에 많은 국민들께서 기대와 관심 보여주신 데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공동대표
-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상당히 어려운 고비 잘 넘어서 여기까지 왔고, 나머지 반을 채우는 것은 저희의 역량일 것이고…."

처음 열린 임시 지도부 회의에서는 최고위원 구성, 합당 대회 일정 등 실무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상견례 차원이지만, 총선 정국이 빨라지면서 선거 전략 등을 거시적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은 현역 의원의 추가 합류와 총선 기호 3번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거대 여야의 공천 컷오프가 본격화하는 만큼, 2명 이상이 합류할 것으로 개혁신당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이낙연 공동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설 전 여론조사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3지대 지지율을 확인한 만큼, 이준석 대표가 서울이나 대구에서, 이낙연 대표는 광주에서 출마해 당 존재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대표 모두 지역구 선거에 나간다고 하더라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게 고민입니다.

정치 성향이 다른 당과의 결합으로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는 등 개혁신당 내부의 거센 반발도 우려스러운 대목입니다.

개혁신당은 설 연휴가 끝난 뒤 빠르게 합당 대회를 개최해컨벤션 효과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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