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날 새벽 불에 60대 심정지…산소 갔던 치매 80대, 8시간만 구조
입력 2024-02-10 19:30  | 수정 2024-02-10 19:44
【 앵커멘트 】
설 연휴에도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불이 나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한 차례를 지내러 갔던 치매 노인은 산에서 길을 잃었다가 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사건·사고, 노승환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 기자 】
집 안이 온통 새카맣게 탔습니다.

가재도구부터 천장까지 멀쩡한 곳이 없습니다.

단층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집에서 자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같은 건물에 살던 다른 주민 2명은 다행히 대피해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해가 진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야산.

구급대원들이 저체온 증상을 보이는 한 80대 치매 여성에게 급하게 옷을 입힙니다.

어제 오전 10시 40분쯤 아들과 함께 남편 묘소에 갔다가 실종돼 8시간 만인 저녁 6시30분쯤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지만 산속에서 실종돼 대원들이 여성을 찾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대전 유성구의 한 창고에선 불이 나 창고 한 동이 불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고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대구시의 한 테마파크에선 롤러코스터가 지상 12m 높이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멈춰 섰지만 5분 만에 탑승객 17명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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