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명절에 어울리는 전통주, 이제는 AI가 빚는다
입력 2024-02-09 19:00  | 수정 2024-02-09 19:44
【 앵커멘트 】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모여 오랜만에 술 한잔기울이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요즘은 양조장에서도 이른바 대세 인공지능 AI를 기반으로 전통주와 막걸리를 빚고 있다고 합니다.
장덕진 기자가 AI 양조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갓 지은 쌀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밥을 발효조에 넣어 발효시키면 빛깔 고운 술이 만들어집니다.

겉보기엔 평범한 양조장 같지만 이곳에서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듭니다.

AI가 발효 데이터를 학습하고 최적의 조건을 찾아 균일한 품질의 술을 빚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우주 / 전통주 제조업체 관계자
- "(인공지능을 활용해 술을 만들면) 이 맛을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고요. 누구나 전문 양조인의 도움 없이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양조장에선 작업자가 모니터 화면을 보며 일합니다.

사물인터넷 기술(IoT)을 이용해 재료의 배합비율은 물론 발효 온도를 관리하는 겁니다.

사람이 직접 하는 것보다 정확해 늘 같은 맛의 술을 빚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백혜성 / 전통주 소비자
- "처음에는 막걸리라고 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달고 맛있고 와인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정민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알코올 도수가 낮고 목넘김이 부드러운 전통주에 대한 인기가 많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통주 시장 규모는 2018년 456억 원에서 매년 증가해 4년 만에 2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전통과 손맛을 앞세우던 막걸리와 전통주 시장에도 인공지능 AI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jdj1324@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규민
영상제공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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