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설 연휴를 앞둔 어제(8일)는 1948년 북한의 정규군인 조선인민군이 창건된 지 76년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선대인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을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했는데요.
딸 주애는 기념행사 내내 김 위원장과 밀착 동행하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수와 함성이 쏟아지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김일성·김정일 동상 앞에 깔린 레드카펫을 걷습니다.
'조선인민군 창건 76돌 경축'이라는 문구가 적힌 단상 위에서 김 위원장은 대남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한국 괴뢰 족속들을 우리의 전정에 가장 위해로운 제1의 적대국가, 불변의 주적으로 규정하고…."
평화는 협상으로 챙길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힘으로 평화를 지킬 것이라는 의지 역시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유사시 그것(한국)들의 영토를 점령, 평정하는 것을 국시로 결정한 것은 천만지당한 조치였습니다."
딸 주애는 자주색 가죽 재킷을 입고 국방성 축하 방문 일정부터 기념 연회까지 김 위원장 옆에서 밀착 동행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나란히 걷고 어깨에 손을 올린 채 귓속말을 하며 친밀한 부녀관계를 보여주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김주애에게 가장 큰 약점이자 보충해야 할 군 관련된 경력들 또 군에 대한 충성 다짐 그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김 위원장이 연일 대남 강경 발언을 내놓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는 북한이 한국을 공격할 준비 징후는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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