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출자예산 전액인 1조 6천억 원을 1분기에 한 번에 출자해 총 2조 8천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합니다. 민간자금을 적극 유입시켜 혹한기를 겪고 있는 벤처투자 시장을 회복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8일) 서울 성수동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함께 뛰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살맛나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벤처·스타트업 지원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올해 중기부 모태펀드 예산 약 9천억 원에 문화체육관광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국토교통부 예산 약 7천억 원을 더한 총 1조 6천억 원 전액을 1분기에 신속하게 출자한다는 방침입니다.
모태펀드는 정부가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개별 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하는 재간접펀드입니다. 정부가 VC에 출자하면 VC가 출자자를 모집해 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올해 1분기에 모태펀드 예산을 전액 출자하면 VC도 펀드를 신속하게 결성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입니다.
또 정부는 대기업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과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해외 투자 규제 완화 등을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과 전 세계 청년 및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청년 창업 공간인 '한국형 스테이션-F'는 올해 설계에 들어가고, 삼성전자·오픈AI 등과의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2만 5천 개 제조 중소기업에 맞춤형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디지털 전환의 성공적 현장 안착을 위한 '기술 공급기업 역량 강화방안'을 하반기 중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탄소중립 관련 온실가스 감축 인프라 전용 사업은 올해 24억 1천만 원 규모로 신설했습니다.
정부는 12대 국가전략기술·탄소중립 핵심기술 등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개발(R&D)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글로벌 기술협력이 가능하도록 미국 보스턴 소재 혁신 클러스터인 켄달스퀘어에 구축한 글로벌 R&D 협력 거점도 본격 운영할 예정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