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어이 없다...진심의 사과인지도 모르겠다"
서울 강남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50대 오토바이 배달원을 치어 숨지게 한 DJ예송이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안 씨는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속에 안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아지 논란에 대해서는 "강아지가 너무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해당 기사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어이가 없다.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아신다는 분이 음주운전을 하냐" "이미 늦었다. 진심의 사과인지도 잘 모르겠다" "혼자 남겨진 유가족 아이가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DJ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 상태로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 배달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숨진 배달원은 54세로, 한 가정의 가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으나 경찰은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