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김화군 공장서 "기계적 모방 말라"며 간부 질책
입력 2024-02-08 07:45  | 수정 2024-02-08 07:47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7일) 김화군의 지방공업 공장들을 현지지도하는 모습.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방발전 정책 추진의 본보기로 삼은 강원도 김화군 공장을 찾아 각종 문제점을 거론하며 간부들을 질책하고, '지방발전 20×10정책' 이행을 위한 과업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어제(7일) 김화군의 식료공장과 일용품공장, 종이공장 등을 돌아봤다고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들이 주민 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생산 공정 설계와 배치를 합리적으로 하지 못한다는 결점이 있다"며 한계점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경제지도일꾼(간부)들이 바로 보지도 못하고 똑똑한 일가견도 없이 대책도 하지 못한 상태에서 새로 제시된 '지방발전 20×10정책'을 김화군 지방공업공장들처럼 기계적으로 모방하겠다고 하고있는 것은 당정책을 대하는 태도와 잡도리부터 잘못된 것"이라 비판했습니다.

지방발전 20×10 정책이란 김 위원장이 지난달 15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밝힌 지방경제 개선 대책입니다. 매해 20개 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인민 물질문화 수준을 발전시키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을 비롯해 조용원·리일환·박정천·김용수·김화성 등 당 중앙위 간부들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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