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하세계 B4] 이상돈 "박근혜, 대통령이 몰랐다는 게 말이 되나?" [형오살롱]
입력 2024-02-08 07:25  | 수정 2024-02-08 07:43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본 영상의 타이틀곡과 BGM의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형오살롱>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회고록 출판 기념회를 열었어요. 최순실 씨에 대해서도 이제 의견을 내놨는데, 박 전 대통령은 정치를 하지 않겠다. 라고 분명히 선을 분명히 그었지만, 그때 함께 했던 분들 최경환 전 우리 원내대표까지 하셨으니까. 그 장관도 나오신다고 김무성 전 대표야 박근혜 대통령 뜻과는 관련 없이 또 이제 나오신다 그러고. 유영하 변호사도 나오고. 다시 이런 어떤 움직임이 좀 있는 건가요? 실체가 있는 건가요? 친박계에.

● 이상돈> 뭐 그런 거는 없다고 봐요. 없다고 보고. 다만 이제 이런 정서는 있겠죠. 표면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 앞서고 뭐뭐 그랬지만, 과연 속마음까지 편할까.

◎ 앵커> 자기를 감옥에 보낸 사람인데.

● 이상돈> 자기가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게 다 몰랐다는 거 아니야. 몰랐다고 모든 걸 몰랐다는 거 아니에요. 그건 대통령이 모르면 되는 거야? 여하튼 간에 좀 그런 정서가 좀 대구 쪽에는 그러니까 대구, 영남에서는 민주당을 찍지 않잖아요. 무조건 찍었지만, 과연 그 사람들이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 후보를 열정적으로 찍었겠느냐는 난 좀 그런 생각이 들어. 그런 것이 이번 총선에 표출이 돼서 그래서 최경환, 대구 그래도 우병우 이런 사람들이 하마평에 있는 것 같아요. 그 대통령이 탄핵당하도록 그렇게 했던 사람들이 그거 과연 국회에 또다시 들어오는 게 과연 합리적이고 정당한가, 나는 모르겠어요.

◎ 앵커>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습니까? 유승민 활용법을 두고 여권 내에서도 경기도 선대위원장을 시켜야 된다. 이런 얘기도 있고. 일단, 본인은 불출마를 얘기했는데. 유승민 전 의원은 어떻게 정치적 미래는 어떻게 결정이 됐을까요?

● 이상돈> 글쎄요. 유승민 같은 사람 공부도 많이 하고 난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할만한 사람치고서 멀어지는 사람 물어보면 손학규죠.


◎ 앵커> 두 분이 정치적 운명이 비슷하군요. 그리고 보니까.

● 이상돈> 근데 난 유승민 의원이 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2016년에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잖아요. 난 그때 유 의원이 뭐야, 한나라당에 입당하지 않고, 무소속을 좀 유지했으면 어땠을까. 근데 금방 입당해버렸어. 그것이 난 유 대표, 유 전 의원의 한계점이 아닌가 싶었어. 거기서 좀 그런 거를 해서 좀 했으면 이 모양 이 꼴이 양쪽이 다 되는데, 지금 입장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지금 마땅치가 않죠.

◎ 앵커> 뭐 탈당하기도 그렇고. 남아있어도 대우받기가 그렇고.

● 이상돈> 그렇죠. 그리고 또 하나는 지난번에 경기도 지사에 그 자리에 나왔으면은 당선이 됐었으리라고 보는데. 난 그때 여권에 확실한 의사가 김은혜 쪽이었다면, 난 그때

◎ 앵커> 자객공천이라는 말이 있었어요. 그때.

● 이상돈> 난 그때 경기도지사 안 나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 앵커> 경선에 안 나가는 게.

● 이상돈> 네. 그리고 또 유승민 의원이 지금까지 쌓아온 것은 경기도지방자치단체 입장에서 본게 아니고, 다 국가에서 받거든요. 또 하나는 경기도에 산 적이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면에서 난 그게 유승민 대표가 그당시에 난 패착이었다고 봐요.

◎ 앵커> 그럼 이제 긴 시간 우리 교수님 모시고 얘기를 들어봤는데, 마지막으로 재밌는. 이게 아직 좀 총선이 코앞이라. 멀리 이제 3년 뒤 얘기를 하는 게 좀 너무 빠른 감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설에 만나면 뭐 총선 얘기도 할 거고. 총선 얘기도 하지만, 또 이제 우리 저기 내가 속해있는 여권에서는 또 내가 속해있는 이쪽에서는 야, 누가 괜찮다더라. 그런 얘기도 아마 서로 주고받을 텐데. 교수님이 보시기에 여권의 차기 주자들은 누구를 좀 눈여겨봐야 됩니까?

● 이상돈> 여권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그다음에 홍준표 대구지사. 그 다음에 오세훈 서울시장.

◎ 앵커> 3파전. 민주당 쪽에서는?

● 이상돈> 민주당에서는 나는 뭐 김동연 지사가 후보가 되면은 당선 확률이 난 제일 높다고 봅니다. 후보가 되느냐 이제 그게 문제인데. 이재명 대표는 재판 결과를 봐야죠. 근데 지난번에 영장 실질 심사할 때 증거인멸 등등해서 그랬지만, 위증교사는 성명이된다고 판사가 쓰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그 재판 결과를 봐야죠.

◎ 앵커> 그럼 여권에서는 한동훈, 오세훈, 홍준표. 야권, 지금 민주당 쪽에서는 김동연, 이재명. 뭐 김부겸 총리도 있을 거고.

● 이상돈> 근데 김부겸 총리는...제가 보기에는 김동연 후보가 되면은 제일 쉽게 이긴다고 봅니다. 문제는

◎ 앵커> 될 수 있느냐. 친명계가 될 수 있느냐.

● 이상돈> 별개 문제니까.

◎ 앵커> 당권을 장악.

● 이상돈> 네. 별개.

◎ 앵커> 그러면 이 나온 인물들 한 대여섯 명 정도 나왔는데, 눈여겨볼 사람들이 교수님한테 러브콜이 와도?

● 이상돈> 지난번 대선이나 뭐 이런 데서 전혀 뭐. 제가 뭐 현실정치에 그럴 없습니다. 나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제일 기본적인 게 뭐냐하면, 한국 사회에 한국 정책에 져줘라, 현상. 이거 큰일이에요. 큰일. 그리고 내가 국회에 있었잖아. 우리나라 판교 같은 데 회사원들 만나면 다 뭐 미국에서 MBA도 많고 영어 다 잘합니다. 이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영어 하는 사람 몇 명이 안 돼. 외국에 가면 이거 다들 뭐 때문에 가는지 모르겠어. 이 정치판이 이렇게 저질이 돼 버렸다고, 이게 완전히. 난 이게 우리나라 여야 할 것 같이 이 저질 정치를 좀 바꾸지 않으면 이거 뭐 여야 다 똑같아. 내가 볼 때는.

◎ 앵커> 긴 시간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함께 우리 정치권의 수준 낮은 정치권의 이 현실을 아주 신랄하게 비판을 해줬습니다. 고맙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