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세계 B4] 이상돈 "겨울인데 밖에 텐트치면 얼어 죽어!" [형오살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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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인용 보도시 MBN 유튜브 <지하세계-형오살롱>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MBN에 있습니다.

◎ 앵커> 조국 전 장관이 "윤석열 정부에 대항하는 범정치 세력이 같이 연대를 하자. 민주당을 중심으로 해서" 이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민주당. 물론 당연히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그 신당 세력도 마찬가지지만. 이렇게 윤석열 정부를 조기종식 시키기 위해서 연대를 하자. 물론 이준석 전 대표는 단칼에 이제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자르긴 했는데. 그런 발상이 나올 수 있는 건가요?

● 이상돈> 아니, 그거 말도 안 되는 소리죠. 그리고 저기 이제 여러 사람 세력이 모여서 당을 만들면 그 당이 잘 될 것 같은데. 그 잘 안 됩니다. 왜? 지들 끼리 싸우거든. 당 내부에서. 그게 더 지독한 게 내부의 싸움이야.

◎ 앵커> 맞아요. 지금 이준석 개혁신당이랑은 이낙연 대표가 이끌고 있는 새로운 정치 세력이 이름 짓는 것 가지고 공천 등으로 해서 갈라지고

● 이상돈> 아니, 그건 말도 안 되는 거고. 나는 도대체 이낙연 그 전 대표 전 총리는 저하고 대학도 같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동기고. 잘 알잖아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이낙연 전 총리처럼 대통령 빼고 안 해보는 사람이 없어. 국회의원. 그 다음에 도지사, 총리. 대표. 이회창 그 사람. 그리고 그 정도 했는데 하나 차이는 뭐냐 그러면, 솔직히 이낙연 내 친구니까...이낙연 전 총리가 자기 정치 세력을 자기 사람들을 이끌어서 왔느냐. 아니잖아요. 김대중 대통령한테 발탁돼서 국회의원 호남에 가서 그냥 된거고. 도지사는 손학규 대표가 만들어준 거고.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었잖아요. 민주당 쪽에서 그렇게 말하자면, 혜택이면 혜택이고. 거기서 승승장구했는데, 이게 이제 지난번 대선에 자기가 볼 때는 내가 볼 때도 그래요. 이게 뭐 이낙연 전 대표, 이낙연이가 후보가 됐으면 난 윤석열 대통령한테 이겼을

◎ 앵커> 그렇게 말하시는 분들이 더러 있었어요.

● 이상돈> 그렇죠. 그러니까. 서로 악재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그런 거보면 굉장히 억울하죠. 근데 억울한 사람이 자기만 억울해? 이회창 안 억울하지 않아? 그래 정치 세계는 그럴 수가 있는 건데. 문제는 그런 것을 그런 감정에 휘둘리면 자기가 쌓아온 것을 잃어버리지 않느냐 하는 것이 내가 친구로서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겁니다.

◎ 앵커> 그러면 이대로 그냥 정치적으로 소멸의 길로 가는 거예요?

● 이상돈> 앞으로 달렸지만. 근데 그거를 떠나서 그런 커리어를 가져온 사람이 이준석하고 같이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나는 정신 차리라고 말해주고 싶어. 친구니까.

◎ 앵커> 그러면 빅텐트니 중텐트니 이런 말은 다

● 이상돈> 무슨 놈의 텐트를 쳐.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도 말아.

◎ 앵커> 밖에서 텐트 치면 얼어 죽죠. 아이구 재밌는 표현입니다. 지금 아까 이제 민주당 얘기 잠깐 했는데, 지금 임혁백 교수가 그러니까 민주당에 공관위원장하시는, 지금의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그러니까 이제 문재인 정부에서 지금 핵심 비서실장을 핵심 역할을 했던 사람들은 알아서 좀 선거에서 빠져라. 근데 이제 이쪽에서는 야, 우리가 키웠냐? 우리도 속고 다 속은 거다. 이제 이런 논리로 맞서고 있어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 대표적이고. 그분들은 어떻게 해야 돼요? 그러니까 지금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키는 데 기여했던 문재인 정부의 이른바 핵심 요직을 차지했던 이른바 운동권 출신들은 어떻게 해야 돼요?

● 이상돈> 아니, 글쎄 나는 운동권이라고 해서 난 그냥 매도하는 것도 난 그거 잘못됐다고 봐요. 그거 솔직히 1986년도에 애초 같이 유학 갔다 와서 대학 교수한 사람들 있고 직장인도 많잖아요. 그런 사람들 자기 생활이 할 일이 있으니까 하지만, 그 대신해서 전두환 정권을 이렇게 물리치고 민주화를 가져온 건 그건 난 인정해야 된다고 봐요.

◎ 앵커> 그건 인정해야 된다?

● 이상돈> 근데 이제 그런 사람들이 너무 오랜 세월에 있었고. 또 이제 그야말로 시대 정신. 시대가 좀 지났다. 이런 평가는 있을 수 있다고 봐요. 문제는 어떻게 윤석열 검사를 중앙지검장에 임명하고 검찰총장에 임명해서 대통령을 만들었냐. 그 책임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있느냐. 나는 문재인 대통령 책임도 있지만, 그 책임은 한국에 이른바 보수라는 유권자들이 사람, 자기 쪽 사람을 못키웠잖아. 그러니까 그 책임을 난 반반이라고 봐요. 그래서 완전히 그야말로 거대한 자기모순을 만든거죠.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시죠? 자기모순. 그래서 저기는 자기모순이단 말이야. 난 그래서 여당이 지금 아까 얘기 했지만은 이게 뭐 양승태 무죄, 이재용 무죄 더 합쳐서
저기 직권남용 무죄판결 많이 나왔잖아요. 집권당. 거기에 대해서 웃을 수도 없고 울 수도 없고.

◎ 앵커> 울 수도 없고. 자기모순에 빠져 있으니까.

● 이상돈> 완전히 자기모순이죠. 그러니까 그것은 어느 쪽의 잘못이라고 볼 수 없는데, 윤석열 그 당시 지검장,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때 내가 알고 있기는 민주당 내에서 상당히 반대가 있었다고 봅니다. 근데 그거를 물리치고 임명한 사람은 문 대통령이니까. 대통령 책임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