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의조 측 "수사정보 유출"…재차 수사관 기피신청
입력 2024-02-07 21:42  | 수정 2024-02-07 21:42
축구선수 황의조 씨. / 사진 = MBN 보도화면

불법 촬영과 2차 가해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 씨 측이 '수사 정보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경찰에 다시 제출했습니다.

오늘(7일) 황의조 씨 측은 서울경찰청 청문감사인권담당관실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한 브로커가 수사 무마를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며 황 씨에게 접근해 압수수색 장소와 일시 등을 알려줬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 씨 측은 수사팀을 공무상기밀누설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집니다.

앞서 황 씨 측은 지난달 17일에도 경찰의 출국금지에 반발해 '과잉 수사로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내용의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경찰에 제출했으나 각하됐습니다.


황 씨는 작년 6월 황 씨의 전 연인이라 주장하며 여성들과 함께 있는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네티즌을 협박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황 씨의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해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황 씨와 황 씨 측 법무법인의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낸 입장문에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공개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도 받습니다.

한편,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 씨를 협박한 인물로 알려진 황 씨의 형수는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입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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