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요르단 4강전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카타르 국왕이 직접 신원식 장관 등 한국 국방부 전원을 초청해 왕실 전용 공간에서 경기를 볼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오늘(7일) 국방부에 따르면 신원식 장관은 중동 3개국 순방 중 카타르 국왕의 초청으로 어제(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아시아컵 준결승전을 관전했습니다.
신 장관은 이에 앞서 어제(6일) 오전(현지시간) 타밈 알 싸니 카타르 국왕을 예방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 장관은 올해 한-카타르 수교 50주년을 맞아 국방·방산협력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카타르 국방부에서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신 장관은 같은 날 오후 칼리드 빈 모하메드 알 아티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회담을 개최하고, '국방 협력 공동위원회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양해각서에 따라 양국은 앞으로 국방 협력의 제도적 기반 구축을 위해 장관급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는 국방 관련 기관 간 교류와 연합훈련을 확대하고, 미래 국방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날 오전 신 장관이 카타르 국왕을 예방할 당시, 카타르 국왕은 국방부 방문단 전원을 한국과 요르단의 아시안컵 축구 준결승 경기에 초청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신 장관은 "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호의라고 생각한다"면서 카타르 측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카타르 측은 이번 방문기간 내내 최고의 예우를 갖춰 우리 국방부 방문단을 환대했다"며 "양국 간 국방협력에 대해서도 매우 우호적이고 적극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