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 북강서갑 출마...'중진 희생론' 힘 받나

조해진 "총선 승리 기여 방법 고민....적절한 시점에 결론 낼 것"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오는 4월 총선 부산 북구․강서구갑 출마를 사실상 선언했습니다.

서 의원은 오늘(7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당의 부름을 받고 4년 전 부산 진구갑에 출마했다"고 운을 떼며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라와 당을 위하는 일이면 그게 무엇이든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년 전과 마찬가지로 힘겨운 도전이 되겠지만, 당이 결정하면 당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과거 부산시장으로서 위대한 부산의 시대를 낙동강에서 열겠다는 약속을 언급하며 "북구를 시민들이 일하고 살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도시로 바꿔낼 자신이 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 서 의원은 부산진구갑 지역 주민들에게는 "정치를 계속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낙동강 벨트 출전이란 당의 요구가 대한민국 미래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의원이 공천 관문을 통과하면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과의 빅매치가 성사됩니다.

한편, 김해갑 또는 김해을 출마 권유를 받은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중진으로서 당의 총선 승리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해오던 차에 그런 요청을 받아서 다각도로 고민해봐야 한다"며 "설 연휴 기간 지역 주민들 말씀을 들어보고 적절한 시점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김태호 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이 당이 요청한 경남양산을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만약 김 의원이 양산을 출마를 결심한다면 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맞대결할 가능성이 높아 낙동강 벨트가 한층 더 달아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