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진중권 "김경율과 통화…불출마는 가정사 때문이라더라"
입력 2024-02-07 10:04  | 수정 2024-02-07 10:08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사진 = 연합뉴스
"쓴소리하는 역할 앞으로 계속하겠다고 해…특히 디올백"

진중권 광운대 교수가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포기에 대해 '특별한 외압은 없었다'는 김 비대위원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진 교수는 어제(6일) 오후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최근 김 비대위원과 전화 통화를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진 교수는 "(김 비대위원에게) 집요하게 '압력받은 거 아니냐' 물었더니 '내가 압력받으면 굴복할 사람이냐. 설사 압력을 받았다 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쓴소리하는 역할들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라고 했다)"면서 "특히 디올백과 관련해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7일) 방송될 대통령의 담화를 꼭 지켜보겠다는 발언까지 했다는 게 진 교수의 전언입니다.

진 교수는 김 비대위원의 불출마에 대해 "국민의힘에서도 상당히 곤란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마한다고 한다면 그걸 시비를 걸 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시비 걸 게 없다. 그렇다고 입을 막을 수도 없다"면서 "저는 레드팀(조직 내 공격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결과적으로 잘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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