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스 재팬 우승자 공석 될 것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일본 미인대회 '제56회 미스 재팬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됐던 시노 카롤리나(26)가 유부남과의 불륜 논란이 일자 결국 '미스 일본'을 자진 사퇴했습니다.
어제(5일) 산케이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스 일본 콘테스트를 주최하는 미스 일본 협회는 성명을 통해 "나고야(名古屋)시 출신의 시노가 우승 그랑프리를 거절했다"면서 협회는 그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습니다.
시노가 미스 일본을 자진 사퇴한 건 최근 시노가 유부남 의사 인플루언서와 불륜 관계가 있다는 일본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 보도가 나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 주간지는 시노가 '근육 의사'로 유명한 40대 미용 외과 전문의 마에다 다쿠마와 3년간 불륜 관계였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에는 두 사람이 손을 잡고 걷는 사진도 함께 게재됐습니다.
당초 시노의 소속사는 시노가 남자의 기혼 사실을 알고 관계를 끝냈다고 주장했지만, 어제 새로 성명을 내고 시노가 남자의 결혼 사실을 알게 된 뒤에도 계속 그를 만났다고 인정했습니다.
시노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문에서 기사가 나간 뒤 혼란과 두려움에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며 "제가 일으킨 큰 물의와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을 배신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앞서 남성 측은 지난 1일 "이혼한 상태이며 기혼자임을 숨기고 시노와 친하게 지내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후 (시노가) 더는 만나지 않겠다고 해 거절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남성은 부인과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으며, '베스트 보디 재팬'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며 '근육 의사'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미스 재팬 협회는 이번 사건으로 올해 우승자는 공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