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네타냐후 "몇 달 내, 하마스 지도부 없앨 것"
입력 2024-02-06 08:44  | 수정 2024-02-06 08:56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동 재방문 앞두고 주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뇌부를 제거하기 전에는 전쟁이 끝나선 안 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신이 이끄는 리쿠드당 회의에서 우리의 목표는 하마스를 상대로 한 완전한 승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몇 달 내에 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하마스 지도부를 없앨 것이고, 따라서 모든 곳에서 작전을 이어가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몇 년이 아니라 몇 달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추정치는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가 '내년까지 전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한 것보다 낙관적"이라고 짚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동 재방문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4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발발 이후 5번째 중동 순방을 시작했습니다.

모레(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 기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에 대한 조건 등을 담은 휴전안 타결을 위한 교섭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는 지난달 28∼29일 단계적 휴전을 골자로 한 중재안을 마련했지만 아직 협상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현재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을 완전히 중단하고 철수해야만 휴전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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