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는 22대 총선에 적용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국회팀 장명훈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 기자, 21대 때도 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면서 말이 많았죠?
【 답변 1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때 사용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시면요.
투표용지가 무려 48.1cm나 됩니다.
준연동형제에서 의석 수를 할당받을 수 있는 정당득표율 마지노선이 3%다 보니, 당시 등록한 정당만 35개가 넘었습니다.
【 질문 1-2 】
그때도 문제가 많았죠?
【 답변 1-2 】
네. 가장 큰 문제는 거대 양당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었던 것이고요.
또, 빠른 기호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을 위성정당에 꿔주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등 생소한 양당의 위성정당명에 유권자들의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이번에도 위성정당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당, 야당 어디가 더 유리한가요?
【 답변 2 】
여당부터 보면요.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라고 위성정당명을 짓고 지난달에 이미 발기인 대회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대로라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간 병립형을 주장해 온 만큼, 민주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성정당을 만들게 됐다 명분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 "국민의힘은 국민이 알기 쉬운 병립형 비례제로 가는 것이 확고한 당의 방향이고 흔들림 없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진보성향 군소 정당들과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해 의석수를 나누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렇게 되면, 병립형보다 비례대표로 차지하는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큽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주당은 어쩔 수 없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통해 승리의 길을 찾기로 했습니다."
긍정적인 면도 있는데요. 지역구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표가 갈리는 상황은 막을 수 있고요.
또, 의원 절반 이상이 연동형을 주장한 만큼 연동형을 주장하는 당내 여론도 달랠 수 있고, 외연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합비례정당 만들 때 비례 앞번호를 두고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2 】
제3지대도 지금 상황이 복잡할 것 같아요?
【 답변 2-2 】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모두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오히려 표의 역비례성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도대체 양당의 두 지도자 모두 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다만, 두 정당 모두 지역구 의석 획득이 쉽지 않은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개혁신당의 중도표를 국민의힘이 뺏어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요.
일각에선, 정당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의 빅텐트 설치가 속도가 날 수도 있다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 질문 3 】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네요. 공천 얘기도 해보죠. 오늘 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있죠?
【 답변 3 】
네, 민주당은 엿새간의 예비후보 면접을 어제 마무리하고,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경선 지역구와 대상자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고요.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인 현역 평가 하위 20%에 든 의원 명단도 동시에 개별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위 10%는 경선 득표수의 30%, 10%~20%는 20%를 감산 당하는데요.
30여 명 정도 될 명단에 비명계 의원이 몇 명이나 될지가 관건이고요, 추가 탈당 등 파열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2 】
국민의힘도 공천 심사에 들어갔죠?
【 답변 3-2 】
네, 어제부터 예비후보에 대한 부적격 심사에 들어갔고요.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는 전체 849명이고, 전체 선거구 기준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렸고요,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하남에 11명이 몰리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후보자 면접은 설 명절 이후 13일부터 시작되고요.
그전에 공천 배제 부적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라 잡음이 커질 가능성 있습니다.
【 앵커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장명훈 기자였습니다.
[ jmh07@mbn.co.kr ]
오는 22대 총선에 적용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 국회팀 장명훈 기자와 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장 기자, 21대 때도 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면서 말이 많았죠?
【 답변 1 】
네, 그렇습니다. 지난 21대 총선 때 사용된 비례대표 투표용지를 보시면요.
투표용지가 무려 48.1cm나 됩니다.
준연동형제에서 의석 수를 할당받을 수 있는 정당득표율 마지노선이 3%다 보니, 당시 등록한 정당만 35개가 넘었습니다.
【 질문 1-2 】
그때도 문제가 많았죠?
【 답변 1-2 】
네. 가장 큰 문제는 거대 양당이 꼼수 위성정당을 만들었던 것이고요.
또, 빠른 기호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을 위성정당에 꿔주는 황당한 일도 벌어졌습니다.
더불어시민당, 미래한국당 등 생소한 양당의 위성정당명에 유권자들의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이번에도 위성정당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당, 야당 어디가 더 유리한가요?
【 답변 2 】
여당부터 보면요.
국민의힘은 '국민의미래'라고 위성정당명을 짓고 지난달에 이미 발기인 대회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이대로라면 국민의힘 지지세가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이고요.
그간 병립형을 주장해 온 만큼, 민주당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위성정당을 만들게 됐다 명분도 챙길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상훈 / 국민의힘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 "국민의힘은 국민이 알기 쉬운 병립형 비례제로 가는 것이 확고한 당의 방향이고 흔들림 없는 방침입니다."
민주당은, 앞서 리포트에서 보신 것처럼 진보성향 군소 정당들과 비례연합정당을 창당해 의석수를 나누겠다는 계획인데요.
이렇게 되면, 병립형보다 비례대표로 차지하는 의석수가 줄어들 가능성은 큽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민주당은 어쩔 수 없이 과거로의 회귀가 아닌 준연동제 안에서 '민주개혁선거대연합'을 통해 승리의 길을 찾기로 했습니다."
긍정적인 면도 있는데요. 지역구 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표가 갈리는 상황은 막을 수 있고요.
또, 의원 절반 이상이 연동형을 주장한 만큼 연동형을 주장하는 당내 여론도 달랠 수 있고, 외연 확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연합비례정당 만들 때 비례 앞번호를 두고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 질문 2-2 】
제3지대도 지금 상황이 복잡할 것 같아요?
【 답변 2-2 】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 모두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오히려 표의 역비례성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나올 수밖에 없다. 도대체 양당의 두 지도자 모두 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다만, 두 정당 모두 지역구 의석 획득이 쉽지 않은 만큼 나쁘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옵니다.
개혁신당의 중도표를 국민의힘이 뺏어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요.
일각에선, 정당득표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의 빅텐트 설치가 속도가 날 수도 있다 이런 목소리도 있습니다.
【 질문 3 】
상황을 좀 지켜봐야겠네요. 공천 얘기도 해보죠. 오늘 민주당 공천 심사 결과 발표가 있죠?
【 답변 3 】
네, 민주당은 엿새간의 예비후보 면접을 어제 마무리하고,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경선 지역구와 대상자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이고요.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인 현역 평가 하위 20%에 든 의원 명단도 동시에 개별 통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위 10%는 경선 득표수의 30%, 10%~20%는 20%를 감산 당하는데요.
30여 명 정도 될 명단에 비명계 의원이 몇 명이나 될지가 관건이고요, 추가 탈당 등 파열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2 】
국민의힘도 공천 심사에 들어갔죠?
【 답변 3-2 】
네, 어제부터 예비후보에 대한 부적격 심사에 들어갔고요.
후보별 경쟁력 여론조사도 시작됐습니다.
국민의힘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는 전체 849명이고, 전체 선거구 기준 경쟁률은 3.35대 1을 기록했습니다.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 한강벨트 중심으로 지원자가 몰렸고요, 분구가 예상되는 경기 하남에 11명이 몰리며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후보자 면접은 설 명절 이후 13일부터 시작되고요.
그전에 공천 배제 부적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라 잡음이 커질 가능성 있습니다.
【 앵커 】
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장명훈 기자였습니다.
[ jmh07@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