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괴로웠다" vs "방음 설치하고 불렀다"
한밤중 주택가에서 노래방 기계를 틀어놓고 큰 소리로 노래 부른 것을 빌미로 한 갈등이 몸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오늘(5일) 이웃 간 서로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신고가 접수돼 주민 A씨 등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양주시에 있는 한 타운하우스에서 서로 멱살을 잡고 싸웠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는 당사자들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이뤄진 약식 조사에서 주민 A씨는 "옆집에서 노래방 기계를 설치해 밤마다 노래를 불러 괴로웠다"며 "여러 차례 신고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이웃집에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시비가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상대 주민 B씨는 "큰 돈 들여 방음 설치를 했다"며 "옆집에서 노래를 부르라고 해서 부른 것"이라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소음 관련해서 말다툼이 있었고 서로 폭행으로 신고했다"며 "양쪽 다 조사를 하고 있어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