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눈이 아니라 00이 내렸다?'... 미국 공항이 새하얗게 변한 사연
입력 2024-02-05 14:21  | 수정 2024-02-05 14:40
사진 = 폭스뉴스 보도화면 캡처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조지 부시 인터콘티넨털 공항 격납고 시설에서 화재진압용 소화 약제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폭스뉴스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오전 한 항공사 격납고 내에 있는 화재진압시스템이 실수로 가동되면서 실내를 넘어 주변 일대까지 소화약 거품이 쏟아져 나오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 영상 등을 보면 격납고 주변과 주차장까지 함박눈이 내린 듯 온통 거품 형태의 흰색 소화약제로 뒤덮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휴스턴 소방 당국은 거품이 주차장과 차량 위로 퍼져 높이가 최대 30피트(약 9미터)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치우기 위해 해당 항공사 측은 24시간 동안 밤샘 작업을 했고, 다행히 주변으로 소화약제가 더 이상 확산하진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방출된 소화약제가 최신 생분해성 제품이라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과거에는 소화약제의 재료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 물질이 사용되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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