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속 142km 강풍...美 LA, 샌프란시스코 20만 가구 정전
입력 2024-02-05 07:44  | 수정 2024-02-05 07:46
사진=4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 지역에 세워진 홍수 경고등/AFP 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캘리포니아 중·남부 지역에 강한 폭풍우가 덮치며 대규모 정전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미 샌프란시스코 지방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관측 지점별로 최대 시속 61∼88마일(98∼142㎞)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지방 기상청은 "강한 바람이 오늘 이른 저녁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 날 오후 1시 15분(서부시간) 기준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남부 지역인 샌타클라라 2만2천 가구(상업시설 포함)를 비롯해 몬터레이 3만3천 가구, 샌루이스오비스포 2만8천 가구 등 캘리포니아주의 약 20만 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몬터레이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고 있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는 최종 라운드가 다음 날(5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페블비치에서는 이날 오전 시속 65마일(105㎞)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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