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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어떻게 막나요"…WKBL은 박지수 천하
입력 2024-02-05 07:00  | 수정 2024-02-05 07:44
【 앵커멘트 】
요즘 여자 프로농구는 말 그대로 '박지수 천하'입니다.
1~4라운드, 올스타전 MVP까지 휩쓴데다 얼마 전 개인 통산 8호 트리플더블까지 기록했는데요.
최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박지수를 이규연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 기자 】
지난 시즌에 당한 손가락 부상을 털고 돌아온 박지수는 올 시즌 첫 경기부터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습니다.

득점과 리바운드 등에서 리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물론,

역대 최초 전반기 모든 라운드 MVP와 올스타전 MVP까지 석권하며, 말 그대로 리그를 '폭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청주 KB
- "상이라는 게 받다 보니까 계속 욕심이 나긴 하는 것 같아요. 흘러가는 순리대로 하되 조금은 욕심을 내보는 걸로…."

박지수의 진가는 수비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의 장기인 블록슛을 선보이며, 지난 12월 신한은행전에서는 역대 최연소 400블록슛을 달성했습니다.


남자 평균 신장인 기자의 슛도 여지없이 모두 박지수에 막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청주 KB스타즈
- "제일 자신 있던 것 중에 하나가 블록슛이었거든요. 앞으로 넘볼 수 없는 기록을 더 만들어보고 싶어요"

올스타전 MVP 수상 소감 때 공약했던 덩크슛에 대해서는 정규리그 순위가 확정되면 연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청주 KB스타즈
- "(1위) 확정이 빨리 되거나 시간이 많다면 연습해볼 것 같긴 한데 그렇지 않다면 부상 방지를 위해서라도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박지수가 2년 만에 팀 우승까지 이끌며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규연입니다. [opiniyeon@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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