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톡'도 제쳤다…국내 사용자 수 1위 앱은?
입력 2024-02-04 10:57  | 수정 2024-02-04 11:03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2달 연속 '유튜브' MAU 1위 차지…'쇼츠' 인기 한 몫

그간 왕좌를 꾸준히 지켜오던 카카오톡을 밀어내고 구글 유튜브가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음원 플랫폼 시장에서는 이미 지난해 유튜브 뮤직이 멜론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오늘(4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는 지난해 12월 기준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한 유튜브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4,564만 5,347명을 기록하며 국내 앱 이용자 수 1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항상 1위 자리를 지켜오던 카카오톡은 4,554만 367명을 기록하며 2위로 떨어졌습니다.

유튜브는 2달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올해 1월 MAU에 따르면 유튜브 4,547만 3,733명, 카카오톡 4,524만 9,744만명을 기록한 바 있으나, 두 앱의 격차는 약 10만 명에서 22만 명 수준으로 더 벌어졌습니다.

당초 지난해 12월까지는 카카오톡이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으나, 모바일인덱스가 iOS 데이터 추정치 생성 방법을 업데이트하면서 MAU와 순위가 바뀐 것입니다.


모바일인덱스가 지난 2020년 국내 앱 MAU 순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카카오톡이 1위 자리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유튜브와도 수백만명의 격차를 보였으나, 유튜브가 맹렬한 추격 끝에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유튜브가 급격히 이용자를 끌어모은 주요 요인이 수초 가량의 짧은 동영상(숏폼) 서비스인 '유튜브 쇼츠'라고 보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 만에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면서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데 성공한 '쇼츠'는 특히 10~20대 젊은 층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구글은 이미 유튜브의 광고를 없애주는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과의 연계를 통해 자사 음원 플랫폼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을 국내 음원 앱 1위 자리에 올린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뮤직은 MAU 740만 2,505명을 기록하며 728만 5,813명의 멜론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는 기존 월 8,000원 가량의 별도 이용료를 내야 했던 유튜브 뮤직을 유튜브 프리미엄으로 묶어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전략이 제대로 적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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