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저커버그 세계 4위 갑부로...하루새 얼마 벌었길래
입력 2024-02-03 14:53  | 수정 2024-02-03 15:02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 사진 = 연합뉴스
배당으로 매년 9,300억씩 벌어들일 것으로 예측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급등 마감하면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자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전날보다 20.32% 오른 474.99달러(63만 5,774원)에 마감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입니다. 시가총액도 하루 새 2,000억 달러(267조 원)가 불어나며 1조 2,21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실적 등에 따른 것입니다. 전날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약 15% 급등했는데, 이날 정규장에서는 이보다 더 올랐습니다. 전날 발표한 메타의 지난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올랐고, 총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뛰었습니다.

특히, 저커버그는 사상 처음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혀 향후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배당금은 주당 0.50달러였습니다.


주요 기업 가운데 배당을 하는 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에 불과하며,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배당은 하지 않습니다. 그는 5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밝혀 주가 상승을 도울 전망입니다.

한편 이날 주가 급등으로 마크 저커버그 CEO의 자산도 불어났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전날까지 자산 가치는 1,420억 달러였습니다. 이날 20%가 넘는 주가 상승으로 자산 가치는 하루 새 약 280억 달러(37조 4,780억 원)가 늘어나며 1,700억 달러로 급등했습니다.

이에 그는 MS 창업자 빌 게이츠(전날 1,440억 달러)를 제치고 세계 4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저커버그는 메타 지분의 약 13%, 주식으로는 3억 5,0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제 배당으로 수천억 원을 벌 수 있게 됐습니다. 메타가 분기당 0.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 7,500만 달러, 1년으로는 7억 달러(9,369억 원)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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