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침으로도 전파되는 홍역…설 연휴 해외여행 시 주의
입력 2024-02-02 19:00  | 수정 2024-02-02 19:38
【 앵커멘트 】
지난해 유럽을 중심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에서도 해외 유입으로 인한 홍역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을 할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홍역 환자는 28만 명입니다.

특히 유럽의 홍역 환자 발생건수는 4만 2,000여 건으로 지난 2022년보다 45배로 폭증했습니다.

홍역은 코로나19보다 감염력 10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할 경우 90% 이상 감염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영유아기에 백신접종을 해 외국과 달리 홍역 예방율은 높은 편이지만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혼돈하기 쉽습니다.


▶ 인터뷰 : 손수예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1~2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서 처음에는 이제 감기 증상으로 초반에는 나타나요. 콧물 기침 아니면 결막염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다가 갑자기 이제 고열이 나기 시작합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을 안 하거나 항체가 떨어진 사람인데, 환자 대부분이 외국에서 감염되어 국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설 연휴 기간 해외여행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려대구로병원 교수
- "20~30대 젊은 사람 중에는 백신 접종을 빼먹은 사람도 있고, 또는 이제 백신을 맞았는데 항체가 떨어져서 2차 감염이 되는 그런 경우가 생기는 거죠."

고열과 함께 몸통으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날 경우 홍역을 의심하고,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방역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에서도 오늘 40대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돼 보건당국이 접촉자 조사를 하는 등 지역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황주연 VJ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