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사망한 고인 유품
쓰레기 매립장에서 수천 만 원 상당의 현금 다발이 발견돼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일) 오전 8시쯤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제 3매립장 D블럭 하단에서 5만 원짜리 지폐 수백 장이 발견됐습니다.
검은 봉지 안에 들어있던 5만 원권 100장짜리 묶음 5매와 매립장에 흩어져 있던 5만 원권 낱개를 포함해 총 2,900만 원입니다.
하역 현장에서 감독 업무를 하던 검사관과 매립지 공사 직원이 이 현금 다발을 발견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인천 서부경찰서 검단지구대는 현금 다발을 회수해 갔습니다.
돈 다발의 주인은 경기 시흥에 사는 50대 여성 A씨였습니다.
경찰은 돈 다발과 함께 발견된 청약종합저축 예금확인서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해 주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A씨는 약 3년 전인 2021년 7월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유족들이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검은 비닐봉지의 존재를 모르고 버렸다가 매립지에 흘러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유족들에게 현금 다발을 전달할 방침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