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회의원 연봉 1억 5,700만 원
기준 중위소득 5,362만 원…3분의 1 수준
기준 중위소득 5,362만 원…3분의 1 수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세비를 국민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액수로 조정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늘(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을 대표하는 상징성에 맞춰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의 액수를 세비(연봉)로 받는 게 어떨까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위원장은 최근에 물가인상률이나 공무원 급여인상률과 연동돼 국회의원들의 세비를 인상하는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여러 비판을 하는 걸로 안다”며 이 기회에 세비 문제 제안을 드리고자 한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정치개혁과 달리 자신의 개인적 생각임을 밝히며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고, 단순한 고위공직자가 아니다. 개인적으로 그 임무와 영예에 걸맞은 세비가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임무가 중하고 명예가 높으니 (세비가) 높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국민을 대표하는 직이라 상징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중위소득에 해당하는 정도 액수를 세비로 받는 것이 어떤가 하는 생각을 예전부터 해왔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그 정도 액수를 받는 것에 대한 상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원들과 국민들을 향해서는 여야 진영을 넘어서 국민 눈높이를 감안해서 진지하게 논의하자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들도 제가 드리는 이 의견에 대해서 고견을 주시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올해 기준 국회의원 일반수당은 지난해 대비 2.5% 올랐으며 관리업무수당도 63만 7,190원으로 1만 5,000원가량 상승했습니다.
연봉은 기본급인 수당과 휴가비 등의 상여금, 특활비 등이 속한 경비로 구성되는 가운데, 2023년 연봉 기준으로 1.7% 오른 1억 5,700만 원입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국민 가구 소득의 중간값)은 5,362만 원으로 현재 국회의원 연봉의 3분의 1 수준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