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포로 수송기 격추한 건 미국 패트리엇 미사일"
입력 2024-02-01 07:00  | 수정 2024-02-01 07:10
【 앵커멘트 】
지난주 우크라이나 포로를 태운 수송기가 격추되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이를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진실 공방이 계속 되고 있는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이 미국산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무기 지원 조건을 어긴 셈이 됩니다.
장동건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국 땅을 밟은 포로들이 감격의 포옹을 나누고,

가족에게 전화로 기쁜 소식을 알립니다.

▶ 인터뷰 : 석방된 우크라이나 포로
- "우리는 교환됐어요, 어머니. 네, 우리는 풀려났어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잡혀간우크라이나 포로 약 200명이 석방됐습니다.

러시아 측도 비슷한 규모인 195명의 포로가 고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전 우크라이나 포로 65명을 태운 수송기가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격추됐다는 러시아의 주장이 나오며, 양국 간 포로 교환이 멈출 거라는 예상을 깬 겁니다.

수송기 격추를 둘러싼 진실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격추에 사용된 미사일이 미국산이라는 게 확인됐다며, 국제 전문가들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해당 수송기가 미국산 패트리엇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는 사실은 이미 확실하게 입증됐습니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면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용도로는 사용을 제한한 조건을 어긴 셈입니다.

포로 교환과 별개로 양국의 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크름반도 최대 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공군 기지를 공습했다며 영상을 공개했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미사일 20발을 모두 요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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