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육가공업체 공장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건물 내부에 고립됐던 소방대원 2명 중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31일 오후 7시 47분쯤 문경시 신기동의 한 육가공업체 공장에 화재 발생 직후 출동해 진압하던 중에 4층짜리 공장 건물 2∼3층에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대원 가운데 1명은 1일 0시 21분쯤 숨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한 명에 대한 구조작업은 진행 중입니다.
화재는 공장 4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소방당국은 31일 오후 8시 49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연소 확대를 막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331명, 장비 4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 경북도지사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고립된 구조대원 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아직까지 고립된 소방대원 외에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진압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피해상황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김민수 기자 smiledream@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