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봉투 의혹' 윤관석 징역 2년…"정당민주주의 신뢰 훼손"
입력 2024-01-31 14:44  | 수정 2024-01-31 14:44
무소속 윤관석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지난 2021년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와 관련해 이른바 '돈봉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31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습니다.

윤 의원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경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함께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게는 징역 1년 8개월과 벌금 600만 원, 추징금 300만 원이 선고됐습니다.


캠프 핵심 관계자였던 강 씨는 윤 의원의 금품 제공 지시·권유·요구를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이었던 박용수 씨에게 전달했고, 이에 따라 박 씨는 2021년 4월 27∼28일 두 차례에 걸쳐 300만 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윤 의원에게 제공했다는 것이 검찰 판단입니다.

또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들에게 3,000여 만 원이 살포되도록 지시·권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윤 의원과 강 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재판부는 "국민들의 정당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는 점에서 피고인들 죄가 매우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