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이 보이스피싱 사기로 거액을 뜯겨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A 씨는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남성으로부터 "통장이 범죄에 연루됐으니 현금을 금감원 직원에게 전달하라"는 전화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지난 19일부터 그제까지 6차례에 걸쳐 서울 동대문구의 한 쓰레기 소각장 앞에서 불상의 남성에게 15억 3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어젯(30일)밤 9시 50분쯤 이를 수상히 여긴 A 씨의 가족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112신고를 접수한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피해액이 10억 원이 넘는 점을 감안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할 방침입니다.
[ 이시열 기자 easy10@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