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최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한 친명계의 공격이 거세지는 등, '친명VS친문' 프레임과 관련해 "민주당 필패의 길이다"라고 일갈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3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친명이든 친문이든 가리지 않고 기준과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를 했을 때는 거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전날 이재명 대표 측근인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은 같은 라디오에서 임 전 실장이 22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성동구갑에 출마하는 것에 대해 "(서울 서초을로 지역구를 옮긴) 홍익표 원내대표는 고귀한 선택을 한 것"이라며 "빛이 바랬다"고 평했습니다.
이에 고 최고위원은 "친명, 친문을 가르지 말자고 계속하는데도 불구하고, 김지호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께서도 친명-친문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으려는 노력을 좀 하셔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친문은 거기에 가면 안된다'라는 프레임을 우리 스스로 씌우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며 "386·586 이 분들에 대한 것은 장강의 물결이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것처럼 밀고 나가야 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