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 대응' 방침 밝혀
JT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매출 오르게 하겠다"는 발언을 "배추 오르게 하겠다"는 자막으로 내보낸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9일) 저녁 대변인실 명의 공지를 통해 "잘못된 자막 삽입으로 사실이 크게 왜곡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5일 JTBC가 윤 대통령이 시장에서 '매출 오르게 힘껏 뛰겠습니다'라는 발언에 '배추 오르게 힘 좀 쓰겠습니다'라고 잘못된 자막을 달아 사실을 크게 왜곡했다며 이 같이 지적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대한 JTBC 측 사실 확인 요청은 없었다"며 "이후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정치인들이 해당 영상을 인용해 대통령을 비난했다"면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대통령이 물가를 올리겠다고 발언했다'는 가짜뉴스가 광범위하게 확대·재생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통령 발언 보도 시 실제 발언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주시기를 바란다.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앞으로도 대통령실은 대통령 발언의 왜곡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JTBC 제작진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디어법률단은 "영상 내용과 전후 맥락에 비춰봤을 때 이번 허위 자막 삽입은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 되며, 의도적 자막 조작이 강하게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JTBC는 어제(28일) 저녁 담당자 실수가 있었다고 밝히며 시청자와 관계자들에 사과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